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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일자리, 팬데믹 이전 수준 거의 회복

뉴욕시 노동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서 빠른 속도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 노동국(DOL) 수정 발표에 따르면, 1월 뉴욕시의 총 일자리는 팬데믹 전 정점에 비해 약 3% 모자란 수준에 그쳤다.     2020년 2월 팬데믹 직전 뉴욕시 일자리는 약 470만 개에 달했는데, 1월 말 현재 3만4300개 정도만 못 미친다. 관광산업 성수기였던 지난해 12월의 경우, 팬데믹 직전에 비해 일자리가 0.7%만 모자란 수준이었다.   뉴욕시는 접객산업 비중이 높아 팬데믹 고용 충격이 특히 컸던 도시로 꼽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는 관광산업이 되살아나면서 일자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대규모 해고사태도 이어지고 있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한편 이날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증가는 31만1000건을 기록, 시장 전망치(22만5000건)를 훌쩍 뛰어넘었다. 노동시장이 시장 예상보다 더 뜨겁다는 것을 뜻한다.   2월 실업률은 3.6%로 1969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1월 3.4%에 비해 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실업률 상승은 노동참가율이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62.5%로 오른 영향이 크다. 일자리가 늘었지만 그만큼 일하려는 이들도 늘면서 실업률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뜨거운 노동시장을 고려해 연준이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1월 과열상태에 비해 노동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14일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관건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5.22포인트(1.07%) 하락한 3만1909.64, S&P 500지수는 56.73포인트(1.45%) 내린 3861.5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99.47포인트(1.76%) 떨어진 1만1138.89로 장을 마쳤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자본 조달 실패로 인한 영업조치 사태도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일자리 뉴욕시 일자리 뉴욕시 노동시장 이날 뉴욕증시

2023-03-10

뉴욕시 노동시장, 현저히 느린 회복세

뉴욕시 노동시장이 전국 평균에 비해 압도적으로 느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핵심산업인 관광 일자리가 상당수 사라진 데다, 사무직 근로자들은 도심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다시 일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4일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월 기준 뉴욕시 실업률이 9.4%로 전국 평균(4.2%)의 두 배 이상 높다고 보도하고, “뉴욕시는 관광 일자리가 급감한 데다, 사무직 노동자들이 직장으로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중고(Double Whammy)’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 노동국에 따르면 10월 현재 뉴욕시 실업률은 9.4%로 9월(9.8%)에 비해 0.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5월(20.0%)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10%에 육박한다. 10월 전국 평균 실업률은 4.6%, 11월 4.2%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으로 높다. 작년 12월 일자리가 35만개나 늘면서 팬데믹 이전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듯 했지만 올해 회복 속도는 매우 느렸다. 올해 3월 이후 뉴욕시에 추가된 일자리는 18만7000개에 불과했다. NYT는 “그나마 최근 몇 개월간 실업률이 하락한 것도 많은 사람들이 아예 일자리를 찾는 것을 포기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뉴욕시 일자리 회복이 특히 느린 가장 큰 이유는 관광산업이다. 11월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해외 여행자들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관광업이 살아나는 듯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지지부진해졌다. 비영리단체 시민예산위원회의 앤드류 레인 위원장은 “레스토랑·바·호텔에서 10만개 이상, 엔터테인먼트와 소매업 분야에서 6만개 이상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노동경제학 전문가인 제임스 패럿은 “작년 초 대비 전국 평균 10개 일자리 중 9개가 되살아난 반면, 뉴욕은 6개도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사무직 근로자들은 뉴욕시로 돌아오길 꺼리고 있다. 많은 근로자들이 가족과 건강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고 조기 은퇴도 많아졌다.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은 다시 일하는 것도 주저하는 모습이다. 루이사 테이텀 브롱스 뉴욕공립도서관 직업코치는 “재택근무가 가능하면서 위험도도 낮은 일자리를 원하는데, 문제는 이런 일자리는 없어 아예 일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노동시장 회복세 뉴욕시 노동시장 뉴욕시 일자리 뉴욕주 노동국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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